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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레흐트 대학교 (Utrecht University) 살펴보기Netherlands 2017. 8. 24. 21:07
내가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서 파견을 가는 학교는 위트레흐트 대학교 (Utrecht University)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중국의 대학교들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반면, 네덜란드의 대학교들은 낯설다.
위트레흐트 대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여섯 개의 키워드 (Key Word)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위치 및 캠퍼스, 순위, 동문, 역사, 모토, 도서관).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공식 홈페이지와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짜깁기하였다 (링크는 글 아래 참고).
1. 위치 및 캠퍼스 (Location and Campuses)
네덜란드는 유럽 대륙에서 베네룩스 3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속하고, 세 나라 중 북쪽에 위치해있다. 바다 건너 왼쪽에는 영국과 마주보고 있고, 오른쪽에는 독일과 맞닿아있으며, 벨기에 아래에는 프랑스가 있다. 특히, 위트레흐트에는 네덜란드의 국철인 NS International의 본사가 있다. 게다가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과도 기차로 30~40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기차, 비행기, 혹은 자동차를 이용하든 교통이 편리하다.
위트레흐트 대학교는 위트레흐트 중앙역 부근의 구 캠퍼스와 동쪽 끝의 신 캠퍼스 및 독립적인 교육기관들인 UCU (University College Utrecht)와 UCR (University College Roosevelt)로 이루어져 있다. 구 캠퍼스에는 인문대학 (Faculty of Humanities)이 있고, 신 캠퍼스는 지구과학대학 (Faculty of Geosciences), 의과대학 (Faculty of Medicine), 자연과학대학 (Faculty of Science), 수의과대학 (Faculty of Veterinary Sciences), 사회 및 행동과학대학 (Faculty of 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심리학 수업의 경우 신 캠퍼스에서 수강하게 된다. 특히, 신 캠퍼스는 Uithof 또는 Utrecht Science Park 라고도 한다. 한편, UCU에는 법과대학, 경제대학 그리고 국정관리대학 (Faculty of Law, Economics, and Governance)이 있다.
참고로, 위트레흐트 대학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으로, 신 캠퍼스인 Uithof의 경우 가로 약 1.8km, 세로 약 1.3km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광활한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드넓은 잔디로 이루어진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어 기대된다 (양떼가 캠퍼스에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확인해보고 싶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위치
2. 순위 (University Ranking)
모두 2017년 기준으로, US News Ranking에서는 세계 59위 (네덜란드 1위, 심리학 세계 32위), 상해교통대학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에서는 세계 47위 (네덜란드 1위), 영국의 QS Ranking에서는 세계109위 (네덜란드 공동 4위)이다.
참고로, 순위라는 것은 어떤 평가 요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 확인하는 것보다 결과값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엄밀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이와 관련된 계량심리학 과목을 듣지 않아서 명쾌히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일부만 살펴보자면 US News Ranking의 경우는 Graduation and Retention Rates와 Undergraduate Academic Reputation이 각각 22.5%로 총 45%를 구성하는 반면, QS Ranking의 경우는 Academic Reputation이 40%를 구성한다.
2017 US News Ranking
2017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Shanghai Ranking)
2017 QS Ranking
3. 동문 (Alumni or Celebrities)
12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노벨 물리학상 4명, 화학상 4명, 의학상 2명, 경제학상 1명, Designated Winner (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1명이다.
노벨 수상자 외에도 여러 학계의 학자들 (심리학, 철학, 화학, 의학, 생물학, 지구과학, 수학 등) 및 종교계, 법조계, 정치계, 예술계를 아우르는 분야들에서 위트레흐트 대학교 출신의 위인들을 배출되었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노벨상 수상자
4. 역사 (History)
1636년에 설립되었다. 한국사를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이 년도가 매우 익숙할 것이라 짐작된다. 1636년은 인조 14년으로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쟁인 병자호란이 일어난 해였다. 따라서 올해로 381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물론 네덜란드의 역사 속에서 대학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교육기관이 격하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대학교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역사
5. 모토 (Motto)
Sun of Righteousness, Shine upon Us! 정의의 태양이여, 우리를 비추어라! 라는 모토 (Motto)를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어로 Sol Iustitiae Illustra Nos). 바로, Whi Lab의 제목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학교들을 검색할 때마다 모토 또는 표어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왜냐하면 그 대학교가 어떤 교육적 가치 혹은 철학을 지향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진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위트레흐트 대학교는 ‘정의’가 모토에 들어가 있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모토
6. 도서관 (Library)
대학교의 로고 말고도 반드시 확인하는 게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곳을 넘어서, 편하게 앉아 자유롭게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휴식하고, 동시에 사람들과 만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도서관은 2009년에 마크 어빙 (Mark Irving) 외 5인이 출간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1001 buildings you must see before you die)’에 등재되어있다. 건축가 비엘 아레츠 (Wiel Arets)는 도서관의 외관을 검정색과 흰색으로 디자인하면서 심플함을 추구하였다. 동시에 도서관 내부에는 다양한 공간 (열람실, 강당, 서재, 전시관 등)을 구획하여 만남과 고립이 느껴지도록 건축했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어떤 느낌일까?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도서관
앞서 열거한 여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특징들 말고도, 위트레흐트 대학교는 여러가지 점에서 매력적인 대학교이다. 또 다른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가? 궁금한 사람들은 아래에 링크한 사이트로 들어가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 위트레흐트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클릭'
- 위트레흐트 대학교 위키피디아 (Wikipedia):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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